[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덕군협의회는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경기 파주 DMZ 일대에서 통일안보현장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북한이탈주민의 날’은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것을 기념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영덕군협의회는 “평화통일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 거주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함께 참여한 현장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첫날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과 청와대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정치·행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한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청취했다.둘째 날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CCL)을 통과해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강을 건너 캠프 그리브스와 자유의 다리를 견학한 뒤,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통일촌 등 대표적 안보·통일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참석한 북한이탈주민 한 명은 “도라전망대에서 고향 땅을 바라보며 하루빨리 통일의 날이 오길 기원했다”며 “북녘의 가족들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김성락 회장은 “북한이탈주민을 존중하고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를 확산시켜 통일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날이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자문위원과 주민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