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고령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첫 대규모 교육과정으로 ‘2025년 평생교육지도자 심화과정’을 개설하며 지역 기반 학습공동체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지난 17일 오후 2시, 대가야읍 우륵공원 강의실에서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과정은 마을 단위에서 활동하는 평생교육지도자의 전문성과 실천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심화 교육으로,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개강식에는 고령 전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육지도자 30여 명이 참석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교육과정은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BK21 교육연구팀(팀장 허준 교수)이 용역을 맡아 운영하며, 프로그램 구성은 실천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꾸려졌다. ▲‘평생교육지도자의 역사와 발전’(대구대 김남선 명예교수), ▲‘지도자로서의 자기 정체성 찾기’, ▲‘퍼실리테이션 기법’, ▲‘현장 실습 중심 프로젝트 설계’ 등 총 15회차에 걸쳐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특히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서, 마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 교육과 참여형 워크숍 방식이 병행돼, 교육생 간의 경험 공유와 협력적 학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령군 관계자는 “평생학습도시로서 첫 발을 내딛은 지금, 마을 평생교육지도자의 역할이 지역 학습생태계 형성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심화과정이 주민이 주도하는 학습공동체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고령군은 앞으로도 평생학습센터 확대,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보급, 마을 단위 학습조직 활성화 등을 통해 실천적 평생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