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엠스푸드 주식회사가 지난 19일 베트남 식품유통업체 AZIZI 주식회사와 최소 36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의 냉동피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향후 판매 실적에 따라 규모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계약은 고령군이 지난해 10월 동남아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파견한 해외무역사절단 활동의 결실이다.    당시 엠스푸드를 비롯한 관내 10개 업체가 베트남과 태국을 방문했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엠스푸드는 AZIZI와 첫 교류를 맺었다.이후 AZIZI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엠스푸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제품과 생산시설을 확인했고, 엠스푸드 또한 현지 시장조사 및 실무 미팅을 통해 베트남 내 독점판매 계약과 향후 합작공장 설립까지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갔다.그 결과, 3년간 최소 360만 달러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1년 6개월 내 430만 달러(약 60억원) 중 80% 이상 판매 시 독점권 유지, 이후 매년 215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도 추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전해명 대표는 “지난해 해외무역사절단을 계기로 꾸준한 소통을 이어간 결과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고령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조건 충족 시 베트남 현지에 합작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령군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지역 우수 식품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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