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이 영양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군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주최, 경북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 주관으로 2025년 ‘영양가득 문화배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중심으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 가운데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공연을 배달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그 상징적인 실천 모델로, 영양군은 올해 수혜 지역으로 선정됐다.공터다는 6월부터 11월까지 영양군 각지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문화기반이 취약한 지역을 무대로 삼아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오는 29일 오후 3시에는 수비면 체육공원 실내게이트볼장(수비면 한티로 503)에서 ‘문화배달’ 세 번째 무대가 펼쳐진다.    행사 1시간 전부터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는 마당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해당 마당극은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과 그를 받아들인 모례장자의 이야기를 담아 상생과 공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고마나루연극제 은상, 한국연극협회 베스트 작품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을 갖춘 검증된 작품으로, 흥겨운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전국 20여 차례 무대에 올라 지역 명품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공연을 기획한 공터다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고,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험을 통해 지역 공동체성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지난달에는 석보면과 입암면에서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이런 공연은 처음 봤다.    이웃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며 “찾아와 준 공연단에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다음 공연은 8월 31일 오후 3시, 영양읍 영양문화원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 연락처 별도 확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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