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2차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경산시는 20일 오전부터 하양읍 청천리, 대곡리, 동서리와 와촌면 용천1리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한 11개 가구와 인근 도로, 하천변, 주택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특별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방역은 집중호우 직후 모기 등 해충의 급속한 번식과 분변 오염 등 2차 감염병 발생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역차량 4대와 인력 9명(보건소 5명, 하양읍 2명, 와촌면 2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소독 작업에 나섰다.방역은 ▲고인 물 및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기 위한 유충 구제 ▲성충 해충이 밀집한 지역 대상 살충소독 ▲분변 오염 우려 지역 및 침수 가구 대상 살균소독 등으로 구분해 실시됐다.경산시는 침수 피해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상시 점검과 소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전 지역 주기적 방역 강화 ▲창고·뒷골목 등 방역 사각지대 해소 ▲주민 대상 위생·방역 안내 홍보 확대 ▲부서 간 협업체계 강화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안병숙 보건소장은 “폭우 뒤 전염병이나 위생 문제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는 시기”라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철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가 커짐에 따라 침수지역에 대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과 신속 방역 체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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