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덕군보건소가 산불 피해로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군 보건소는 ‘AI·IoT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관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 사업은 건강 측정 기기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혈압·혈당 등 건강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보건소 소속 전문 간호사와 건강관리사들이 비대면 상담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영덕군보건소는 지난 6월 사업 대상자 500명을 조기 등록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으나, 3월 말 발생한 경북산불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특히 이동이 어려운 임시주택 거주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 간호사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허약도 평가, 고위험군 발굴 및 등록 등의 기초 건강검진과 생활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AI 기반 시스템은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할 수 있어, 기존의 일회성 방문 진료보다 효율성과 지속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