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울릉군은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새롭게 등재된 지역 고유 식재료 4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슬로푸드 회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에 등재된 품목은 ▲대황 ▲두메부추 ▲부지갱이 ▲오징어누런창 흰창찌개로, 울릉도의 고유 생물자원과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맛의 방주’는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전통 식재료와 음식문화유산을 보호·복원하기 위해 등재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환경, 역사, 문화적 연계성과 고유성, 멸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이번 수여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군의회 의장, 남진복 도의원, 슬로푸드 관계자 및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인증서는 김종덕 슬로푸드한국지부 회장이 국제슬로푸드협회를 대신해 남한권 군수에게 전달했다.울릉군은 2013년 지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섬말나리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명이 등 총 12개 품목을 ‘맛의 방주’에 등재하며 지속적인 지역 식재료 발굴과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이날 교육에서는 김종덕 회장이 ‘슬로푸드 운동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 장현례 강사가 ‘울릉 슬로푸드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박정애 울릉군지부장은 “회원들과 함께한 노력과 울릉군의 꾸준한 지원이 오늘의 결실을 만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남한권 군수는 “기후변화로 지역 고유종이 사라지는 가운데, 이번 등재는 울릉도의 음식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맛의 방주’ 등재 확대를 통해 울릉도 식재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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