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덕군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일선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대응 장비를 추가 도입하며, 민원 업무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은 최근 본청 민원실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녹음기 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 30대를 추가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민원 담당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해당 장치는 민원 응대 중 폭언, 욕설 등 악성 민원 발생 시 버튼을 눌러 최대 6시간까지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 시 법적 분쟁 대응을 위한 자료 확보 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영덕군은 지난해 2023년 45대를 읍·면 민원실에 우선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추가 수요를 반영해 총 75대를 확보하며 민원 현장에 대한 보호 범위를 넓히고 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에서 군민을 응대하는 민원 담당자들이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야 행정의 신뢰도도 높아진다”며 “악성 민원에 대한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점차 강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민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앞으로도 고성, 폭행 등 심각한 악성 민원 발생 시에는 녹음 외에도 경찰과 연계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등 복합적 대응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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