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고령군이 도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미래지향적 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정책을 가동한다.군은 23일 “지난해 7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군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심층 인터뷰 등 다각도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고령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령군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지침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가이드라인은 ‘안전성·조화성·포용성·친환경성·정체성’을 5대 원칙으로 설정하고, ▲역사문화공간 ▲정주생활공간 ▲중심상업공간 ▲자연휴양공간 ▲산업단지공간 등 5개 공간유형과 함께, 고도보존육성지구를 별도 특화공간으로 지정해 맞춤형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군은 향후 해당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통합적 디자인 ▲역사와 현대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공간 ▲모두를 위한 포용적 공간환경 등을 순차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공·민간영역을 아우르는 디자인 비전과 원칙을 제공함으로써 **고도(古都)로서의 도시 품격을 높이고, 군민 체감 디자인 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책자와 홈페이지 공개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령군은 가이드라인 내용을 군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관내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책자 배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