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완공한 ‘수직형 스마트팜(식물공장)’ 연구시설을 올해부터 본격 시범운영하고 있다.이 시설은 연면적 132㎡ 규모로, 울릉도의 자연적·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구축된 수직형 식물공장이다.    작물의 뿌리에 양액을 직접 분무하는 ‘분무경 수경재배방식’을 채택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생육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내부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농도 등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농업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 품질 향상, 노동력 절감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현재 울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산작물인 명이 나물, 섬쑥부쟁이, 미역취, 울릉고추냉이와 다양한 잎채소를 대상으로 시험재배를 진행 중이다.정연학 농업연구사는 “울릉군의 기후와 재배환경에 적합한 작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마트팜을 통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품목부터 지역 농가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스마트팜 시범운영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울릉군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재배 모델을 구축해 지역 농가에 확산시키고, 관내 농업인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은 향후 스마트팜 관련 기술 보급과 교육을 확대해 기후 위기에 강한 농업 체계,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청년농 유입 기반 마련 등 다각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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