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덕군이 초대형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 수산시장의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소비 진작 행사에 나선다.
군은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2025 어서옵쇼 수산물 할인 행사’를 개최, 강구·영해 일대 주요 수산시장에서 대규모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강구 대게거리, 동광어시장, 강구항 어시장 등 총 118개 점포가 참여하며, 영덕우체국 앞과 강구대게거리, 강구어시장 등 3곳에 행사 부스가 설치된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1인당 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2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으며, 수산물 구매액이 2만 원 이상일 경우 1매, 4만 원 이상일 경우 2매를 받을 수 있다.해당 쿠폰은 참여 점포에서 영덕의 대표 특산물인 대게, 오징어, 해산물 요리 등 다양한 수산물 구매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강구 대게거리 일원에서는 수산물 원물은 물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미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한편 영해면 만세시장 일대 11개 점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행사는 국내산 수산물 및 가공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0%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소비자 혜택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적 조치다.구매 고객은 영해만세시장 각 점포에서 물품 구매 후, 전산시스템에 연락처와 구매 금액을 입력하면 환급 절차가 간편하게 진행된다.
환급 금액은 구매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3만 4,000원 이상~6만 7,000원 미만은 1만 원,6만 7,000원 이상은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단, 1인당 최대 환급 한도는 2만 원이다. 군은 본 행사를 통해 관광객 및 외지 소비자의 수요를 유입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매출 증가를 유도하는 동시에, 산불 피해 이후 정체된 시장 상권 회복의 물꼬를 트겠다는 전략이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수산물 할인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는 지역의 우수한 수산물을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라며 “군민과 상인,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경기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전통시장과 연계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