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 칠곡2)가 지난 1년간 ‘현장 중심 의정’과 ‘정책 중심 심의’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집중한 실천적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건설소방위원회는 재난 현장부터 핵심 SOC 건설 현장, 그리고 복지·안전 관련 조례 제정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며 경북형 생활안전 기반 마련에 나섰다.지난 3월, 경북 북부지역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박순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는 재난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아가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장비·인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유관기관과 협력 대응에 나섰다.
6월에는 청송 산불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설치 현장을 찾아 중장기 지원대책도 촉구했다.이 같은 ‘현장 우선’ 철학은 경북의 미래 기반 구축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포항 동빈대교 건설 ▲칠곡 행정문화복합플랫폼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한 사업 추진과 주거복지 기능 강화를 동시에 챙겼다.뿐만 아니라, 건설소방위원회는 도의회 본연의 기능인 예산·정책 심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6월 정례회에서는 소방본부·건설도시국 등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예산 낭비와 반복된 예산 변경, 인력 운용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119 아이행복돌봄터 운영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남영숙 의원은 잦은 예산 변경 문제를 꼬집으며 집행의 일관성을 강조했다.조례 제정 성과도 눈에 띈다. 위원회는 최근 회기 동안 총 10건의 조례를 원안 의결하며, 소방인프라·지역개발·혁신도시 활성화 등 법적 기반을 다졌다.그중에서도 박순범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는 전국 최초 제정 사례로, 유해 환경에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선 소방조직의 오랜 염원을 제도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김창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방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 역시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
이 조례는 소방청사 부지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한 것으로, 향후 불필요한 갈등 예방과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순범 위원장은 “건설소방위원회는 단순한 감시기관이 아니라,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로 연결하는 ‘실천적 의정’을 지향한다”며 “산불·수해 등 재난 대응부터 통합신공항, 주거 SOC 등 미래 경북 핵심 현안까지 발로 뛰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