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립극단 시즌 단원 김정현 배우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지역 연극계에 큰 울림을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진행됐다.김정현 배우는 대구시 대표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소속으로, 출품작 <객사>에서 중심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전국 심사위원단은 “신예다운 패기와 감정 표현의 디테일이 인상 깊었다”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해석한 점이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이번 수상은 김 배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경상북도 경산 출신으로 지역 내 초·중·고 및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이른바 ‘순수 지역 인재’로 꼽힌다.
지난해 제42회 대구연극제에서는 같은 작품으로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전국 연극제를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공연 직후 객석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김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큰 박수로 화답했으며, 연극의 정서와 몰입도를 이끈 핵심 역할에 대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수상 소감에서 김정현 배우는 “이번 상은 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 것 같아 뜻깊다”며 “경산시립극단에서의 활동이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진심을 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연극제는 매년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연극 축제로, 유망 신인 발굴과 지역 연극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에서 개최되었으며, 내년 제44회 연극제는 부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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