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양군이 연이은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석보면 화매리 일원에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영양은 2023년 1월 26일 경북 내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를 포함한 밭작물 경작 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저수지 만으로는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고, 집중호우 시에도 수해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영양군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기본조사(국비 3억 원)를 시작으로, 2025년 8월 기본계획 승인, 9월 세부 설계 착수 이후 5년간 총 209억 6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사업은 화매저수지를 취수원으로 삼아 화매리·택전리·신평리·답곡리·원리리 일원에 양수장·정수시설 각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총 연장 45.3㎞의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완료 시 약 212.6㏊의 농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며, 수위 차이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방식 도입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오도창 영양군수는 “화매지구 논범용화 사업은 기후 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밭작물 재배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와 친환경 기반 확충을 통해 선진 농업으로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