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여름밤, 조용한 시골 마을이 반짝였다. 지난 2일 영양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영양 반딧불이 야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영양청우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올해 야시장에는 약 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활기를 띠었다. 프로그램은 영양의 밤하늘과 반딧불이를 모티브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글리터 체험존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끌어냈고, 인근 식당과 연계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는 여름밤의 야식 문화를 풍성하게 했다.영양청우회는 행사 당일 전통시장 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기존 음식점의 대표 메뉴와 전화번호를 담은 안내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 방문객 유입을 유도했다. 상인들 역시 매출 상승과 지역 활성화 효과를 체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재동 영양청우회 회장은 “작은 지역에 이렇게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공백을 채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영양과 같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획·운영한 이번 반딧불이 야시장은 ‘작지만 반짝이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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