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울릉지역 대표 여름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보듬는 공감의 장으로 확장됐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저동항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현장에 ‘청년고민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하며, 청년들의 정서적 어려움에 따뜻하게 손을 내밀었다.상담소는 진로 고민, 관계 갈등, 정서적 불안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 현장에 마련된 열린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상담은 청년 방문객들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이번 프로그램은 울릉군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현장에 상주해 자가검진부터 고위험군 선별, 개별 맞춤 상담, 필요시 지역 내 서비스 연계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또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병행됐다. ‘마주해요’라는 보건복지부 공식 브랜드 문구와 울릉군 캐릭터 ‘오기동이·해호랑’을 활용한 키링 1,000개가 제작돼 현장에서 배포되며, 자연스럽게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정신건강 서비스를 축제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울릉만의 지역 특성을 살린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청년의 마음 건강은 지역이 함께 지켜야 할 과제”라며 “군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현장 밀착형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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