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공공기관·전문단체와 손잡고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현장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은 물론 교통약자를 위한 철도 환경 개선까지 폭넓은 지역 협력사업이 추진된다.대구보건대는 6일 대학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남성희 총장과 임정운 철도공사 대구본부장, 장권욱 물리치료사협회 대구시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핵심은 ‘찾아가는 DHC 건강증진센터’ 운영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와 지역 물리치료사들이 참여해 철도공사 대구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1대1 근골격계 기능 평가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전 유해요인 조사와 참여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13일 첫 프로그램이 대구본부에서 시작된다. 사업은 이후 격월로 운영될 예정이다.세 기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철도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결합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철도 서비스 개선이 목적이다.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보건의료 전문 인프라와 현장 경험이 융합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함께 지역 전반에 건강관리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협약은 대구보건대가 지역 내 공공기관 및 단체와 함께 보건의료를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실현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향후 다른 산업군과의 연계 확대도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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