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덕군이 지난 3월 말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의 피해를 딛고 산림 복원과 주민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당시 산불은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해 동시다발로 확산되며 나흘간 총 1만6,207㏊의 산림을 태웠고, 사망자 10명, 부상자 66명 등 인명 피해와 함께 1,600여 세대의 주택이 소실되는 등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영덕군은 산불 직후 피해복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재민 임시주택 보급을 신속히 완료했다.
이어 긴급벌채, 사방공사, 임가 지원 등 산림 복원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까지 피해지 398㏊에 대해 긴급 벌채를 완료했으며, 산사태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총 20개 지구 123곳에서 사방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생활권 인근의 피해목 제거와 긴급 사방사업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경제적 피해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영덕은 전국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산불로 인해 임가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송이 피해 임가에 특별위로금을 지급했고, 산림작물 복구비는 8월 초까지 전액 지급 완료할 방침이다.
송이를 대체할 작물 보급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아울러 기부금 지원 체계도 마련 중으로, 향후 지속적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은 큰 상처였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을 복원해 나가겠다”며 “복구는 물론 향후 유지관리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산림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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