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영양군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공직자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강화에 나섰다.군은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소속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AI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행정에 어떻게 AI를 접목할 수 있을지를 실무 중심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교육은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 행정’을 주제로, AI의 개념과 역사, 딥러닝 및 생성형 AI(GenAI)의 작동 원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최신 기술까지 폭넓게 소개됐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 ‘고객’이 누구이며, 그들의 핵심 요구를 어떻게 AI로 해결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적용 방안이 제시됐다.핵심은 문제 해결형 AI 행정 모델이다. 이날 강의에서는 ‘DMAIC(정의–측정–분석–개선–관리)’ 접근법이 소개됐다. 주민의 요구를 수치화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행정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구감소, 지역 일자리, 청년 유출 등 지역이 직면한 복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됐다.교육에는 영양군 공직자뿐 아니라 영양교육지원청,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관내 유관기관 직원들도 참여해, 공공 부문 전반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협업의 방향성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참석자들은 실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사례와 분석 기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AI가 기술 그 이상으로 정책 결정과 행정 기획에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교육에 직접 참석해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행정의 필수 도구”라며 “공직자들이 AI를 적극 활용해 군민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더욱 행복한 영양을 만드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영양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직 사회 내 AI 활용 기반을 확산하고, 향후에는 AI 기반의 정책 수립과 주민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