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울릉군이 주최한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저동항 일대에서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올해 축제는 울릉도의 청정 해양환경과 전통 어업문화를 접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여름철 대표 해양 관광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축제 첫날인 4일에는 천부해수풀장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바닷물 속에서 오징어를 직접 잡아보며 이색 체험을 즐겼고, 둘째 날에는 남양해수풀장에서 처음 선보인 ‘방어 잡기 체험’이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저동항 메인무대에서 ‘오징어 요리 서바이벌’과 5개 종목으로 구성된 ‘울릉도 오징어게임’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 밖에도 ▲풍어기원제례 및 전통떼배퍼레이드 ▲향토 오징어 시식회 ▲울릉도 나물 레시피 메뉴 시식회 ▲손수건 꾸미기 체험 ▲물총 대첩 ▲야시장 ▲EDM 파티 ▲축하공연(쿨-이재훈, 하이량 등) ▲레이저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사흘간 저동항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특히, 울릉도에서 처음 선보인 드론쇼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 하이라이트였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 위에 울릉도의 자연과 상징을 형상화하며 연출한 장면은 한 편의 예술 공연처럼 펼쳐졌다.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큰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남한권 울릉군수는 “많은 방문객이 울릉도의 매력과 정취를 다시금 체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