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울릉군이 지역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창업 연계형 요리 교육을 통해 울릉도 식문화의 확산과 나물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군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농업기술센터 슬로푸드관에서 ‘울릉도 나물 활용 레시피 개발 교육’을 실시,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도 특산 식재료를 새로운 음식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요리를 소개했다.이번 교육은 한식·양식 분야 전문 셰프인 오경순 셰프(한식, 두수고방 대표)와 엄현정 셰프(양식, 프란로칼 오너셰프)가 각각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셰프의 시연을 보고 따라 만든 뒤 시식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개발된 한식 메뉴는 총 6가지로 대황튀각, 묵나물 감자탕, 울릉울릉골동면, 대황계란김밥, 대황땡초김밥, 홍감자호떡이고, 양식 메뉴는 울릉도나물 페스토 타코, 엉겅퀴와 참고비 홍감자 케이크, 홍감자 뇨끼, 삼나물(눈개승마) 아이스크림 4가지이다.울릉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 전통 나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요리법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참가자들은 “셰프와 함께 요리를 배우면서 실전 창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통 식재료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메뉴 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이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과 음식점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울릉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창업 지원과 식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교육에서 개발된 일부 메뉴는 최근 개최된 울릉군 오징어축제 기간 중 시식회를 통해 관광객에게 공개돼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울릉도 전통 식재료의 대중화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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