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령군은 자살예방사업의 효과적인 추진과 유관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생명사랑 실천기관’ 6개소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이번 모니터링은 경상북도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진행됐으며, 참여 민간기관 대표자 및 군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방문 대상은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 기관인 고령군청 주민복지과, ▲생명사랑 의원·약국 참여 기관인 최내과의원과 가야약국,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제우스모텔과 제이스마트, ▲농촌 지역의 거점 유통창구인 동고령농협 개진지점 등 총 6개소입니다.각 기관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살예방사업의 실제 영향과 협력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고령군청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업이 가장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이나 정신건강 위기자의 사례 의뢰, 복지자원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제우스모텔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지거나 밤늦게 여성 혼자 투숙하는 경우, 더욱 세심히 관찰하고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은 배려가 생명 보호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제이스마트 측은 “계산대 근무 직원들이 교대제로 근무하는 만큼, 판매자 안내문을 계산대 모니터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공해준다면 서비스 일관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농협 개진지점은 농업인 대상 홍보 아이디어로 “장갑이나 미니 물티슈에 ‘109 자살예방 상담전화’ 홍보 문구를 삽입해 배포하면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가야약국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안내를 하는 과정에서 ‘이미 다녀왔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이 과거보다 뚜렷이 향상됐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최내과의원은 “정신건강 위기자가 내원했을 때 신속하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조기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며 “의료·복지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과 자살예방사업의 실효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중심의 대응을 통해 자살 예방에 힘쓰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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