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토역사전시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고지도, 독도를 말하다’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이 (재)독도재단과 손잡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고지도와 고문헌으로 풀어낸다.전시관은 오는15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고지도, 독도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 고지도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조명하고, 일본의 불법적 영토 침탈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독도재단이 기탁한 181건의 진본 고지도와 고문헌 가운데 36점을 엄선, 실물로 공개한다.    전시는 유물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에 따라 ▲조선의 바다를 지도에 담다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다 ▲서양의 탐사, 동해를 향하다    ▲울릉도와 독도, 이름이 뒤바뀌다 ▲일본, 지도에 독도를 삼키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섹션에서는 서양 제작 고지도를 통해 동해를 조선의 해양영토로 인식했던 당시 시각을 소개한다.    이어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일로청한명세신도’, ‘대일본전도’ 등 일본 제작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로 표시된 사례를 통해 일본의 과거 인식을 살펴본다.세 번째 섹션은 서양의 초기 탐사 과정과 ‘다즐렛(Dagelet)’, ‘리앙쿠르 락스(Liancourt Rocks)’ 등 다양한 명칭을 기록한 지도들을, 네 번째 섹션은 지리적 혼란 속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가 뒤바뀐 사례를 전시한다.    마지막 섹션은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시마네현 지도’ 등을 통해 일본의 의도적 편입과 침탈 과정을 보여준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전시가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바로 알리고, 국민의 영토 주권 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도를 지키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