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대구 계성중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국토 순례를 실시했다.이번 행사에는 학생 63명과 교사 20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첫날 강구대교에서 영덕읍 국립청소년해양센터까지, 둘째 날 포항 죽장 옥계계곡, 셋째 날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남정면 장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됐다.특히 참가자들은 세계지질공원 명소가 다수 포함된 영덕 블루로드를 따라 걸으며 해안가의 빼어난 절경을 만끽하고 국도의 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했다.    순례 과정에서 학생들은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배우는 동시에,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덕군민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장영중 교장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순례에 참여해 영덕군민께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여섯 번째 영덕 블루로드 순례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영덕군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계성중학교는 1906년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안의와 목사가 설립한 학교로, 이번 순례 중 별파랑공원 내 ‘블루로드 기도의 방’에서 산불 극복을 기원하는 기도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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