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지난 18일 0시 29분께 영양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단순 오인 신고로 추정돼 대부분의 출동대는 복귀했지만, 지휘팀은 주변에서 계속해서 탄 냄새가 감지되자 수색을 멈추지 않았다.소방경 김상규를 비롯한 지휘팀은 40분 넘게 인근 주택을 일일이 확인한 끝에,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주택에서 강한 탄 냄새를 포착했다.
즉시 진입한 대원들은 가스레인지를 차단하고 찜통이 탄화 중이던 상황을 신속히 조치했다.집주인은 “붕어 엑기스를 만들다 잠들었다”며 상황을 설명했으나, 인접한 전통시장과 주택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영양소방서 관계자는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작은 부주의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한다”며 “한순간의 방심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상당수가 불길보다 연기에 의한 질식”이라며 “화재 시 방화문을 닫는 습관이 연기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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