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충혼탑 철거 앞두고 고유제 봉행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 예천군은 22일 예천읍 남산공원 충혼탑 철거를 앞두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고유제를 봉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보훈단체장, 유가족, 군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분향·헌작과 고유문 낭독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했다.예천군 충혼탑은 오랜 기간 지역의 추모 공간 역할을 해왔으나, 건립 수십 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져 군민들이 찾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충혼탑을 철거하고, 접근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서본공원에 새로운 충혼탑을 건립할 계획이다.김학동 군수는 “충혼탑 철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추모 공간 조성을 위한 시작”이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보훈가족을 정성껏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천군은 새 충혼탑 재건립을 통해 보훈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서본공원을 애국·안보 의식 확산의 중심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