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을 둘러싼 갈등은 국민에게 실망과 피로만 안겨주고 있다. 각종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여야는 정쟁에 매몰돼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대치만 거듭하고 있다.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이 흔들리고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은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지금 국회가 다뤄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등 시급한 현안은 이미 국민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그런데도 정작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따지며 민생을 위한 협력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갈등의 책임을 상대 진영에만 돌리는 정치 행태는 국민을 더 깊은 불신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 탓이 아니다’라는 변명만 되풀이하는 것은 정치의 본령이 아니다. 정치란 국민을 위한 봉사이며, 갈등을 풀고 해법을 찾아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타협 없는 대치와 공방은 결국 국정 마비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정치권은 더 이상 책임 회피에 몰두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합리적 대화와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눈앞의 이해득실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국정 운영을 고민해야 한다.
국민은 이미 정치에 지친 지 오래다. ‘국민만 남겨두는 정치’를 끝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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