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가속화되고, 지역 내 일자리는 정체돼 있다.    산업 기반은 여전히 전통 제조업에 치우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뒤처지고 있다.    대구는 섬유와 자동차 부품 산업이, 경북은 중화학 공업이 한때 지역을 이끌었으나 지금은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 같은 상황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다. 산업 구조 자체가 낡아 신산업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의료·로봇·미래차 등 새로운 성장 산업을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성과가 제한적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단기적 지원금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연계한 혁신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해선 삶의 질 개선도 필수적이다. 주거·문화·교육 환경이 수도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인재는 머물지 않는다.    결국 산업 혁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은 함께 가야 한다. 지역에 남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대구·경북은 더 이상 늦출 시간이 없다. 낡은 산업구조에 안주한다면 인구 유출과 경제 침체는 불가피하다.    지금이야말로 지역과 중앙정부, 기업과 사회가 힘을 모아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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