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고령군이 마늘 주산지 위상에 걸맞게 대서마늘 우량종구(씨마늘) 증식·보급 사업을 3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중국산 종구 유입, 종구 퇴화에 따른 수량·품질 저하 문제, 농가 자급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마늘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마늘은 인편(쪽)을 통한 영양번식 작물로, 같은 종구를 오래 재배하면 병해충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줄어든다.    여기에 일부 농가가 값싼 중국산 종구를 구입하면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매년 수억 원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지역 농업 기반이 위축되고 있었다.이에 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우량종구 증식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주아 채취, 2024년 단구 생산 단계를 거쳐 올해는 ‘주아 1세대 씨마늘’ 170톤을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군은 지난 7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씨마늘 수매·보급 행사를 열고 101농가에 4,772망(20㎏ 기준)을 공급했다.    거래금액은 4억4,989만원에 달하며, 이는 타 지역보다 한 세대 앞선 종구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농가 경쟁력과 자급률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또한 지난 8월 영천에서 열린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에서는 조직배양 마늘을 출품해 ‘대서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령 마늘의 품질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고령군은 기존 주아재배보다 품질이 뛰어난 조직배양 종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증시험포장 내 증식 시설을 갖춘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 구축을 위한 국도비 공모사업도 준비 중이며, 2027년부터는 연간 10톤 규모의 조직배양 종구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이남철 고령군수는 “마늘 주산지의 명성에 맞게 사업 규모와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마늘뿐 아니라 주요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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