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고령군은 영천시, 의성군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마늘 재배면적이 넓은 대서마늘 주산지다. 지리적으로는 경남 창녕군·합천군과 맞닿아 있어 전국 대서마늘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군은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마늘 산업의 육성과 안정적 보급·생산을 위해 체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마늘은 인편(쪽)을 통한 영양번식 작물로 재배 연수가 길수록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감염돼 종구가 퇴화한다.    이에 따라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하며, 일부 농가가 값싼 중국산 종구를 사용하면서 피해가 빈번히 나타났다.또한 농가가 자체적으로 주아재배 종구를 생산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고, 타 지역에서 들여오는 종구의 진위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2023년에는 주아 채취, 2024년에는 단구(씨마늘 전 단계) 생산을 거쳐, 올해(2025년)에는 최종적으로 주아 1세대 씨마늘 170톤을 생산했다.지난 7월에는 고령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주아 1세대 씨마늘 수매·보급 행사’를 통해 101농가에 총 4,772망(20kg 기준)을 공급했으며, 거래금액은 약 4억 4,989만원에 달했다.    이는 타 지역보다 1세대 앞선 종구를 저렴하게 공급해 농가 경쟁력과 자급률을 높인 성과로 평가된다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영천시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에서 실증시험포장에서 생산한 조직배양 마늘을 출품해 대서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고령 마늘의 품질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군은 현재 기존 주아재배 종구보다 품질이 우수한 조직배양 종구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증시험포장 내 증식 시설을 갖춘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 구축을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부터 연간 10톤 규모 조직배양 종구를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마늘 주산지인 고령의 명성에 걸맞게 사업 규모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며 “마늘뿐 아니라 고령군 주요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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