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오는31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경주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에게 경주 현장을 직접 설명하고, 주요 시설을 함께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미·중 정상회담이 국립경주박물관 행사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이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등 주요 지도부와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APEC특위 위원장, 이만희 간사, 김정재·임이자 의원 등 경북지역 국회의원 9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경북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APEC 준비상황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화백컨벤션센터, 그리고 경제전시장이 조성 중인 경주엑스포공원 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이날 보고회에서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APEC 유치 직후 예비비를 투입해 사전 설계 및 인프라 구축을 조기 착수한 결과, 현재 주요 기반시설의 골격은 모두 완성됐고 중앙부처가 내부 인테리어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 숙소(PR’S) 35개소 조성도 지난 9월 말 완료돼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경주엑스포공원에는 국내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K-비즈니스 스퀘어(경제전시장)’와 국내외 대기업·강소기업의 첨단기술을 전시하는 ‘K-테크 쇼케이스’ 조성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김 단장은 “S사, L사 등 국내 주요 기술기업들이 입점을 준비 중”이라며 “지역 강소기업 30여 개의 혁신 기술력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북도는 이번 정상회의를 단순한 외교행사가 아닌 ‘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세계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신라금관 특별전,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주관 문화행사 외에도 ▵월정교 한복 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대릉원 파사드 공연 ▵XR 모빌리티 버스 등 경북의 문화 DNA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상시 가동하는 등참가국 정상단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회의를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 있다.이철우 지사는 “시설은 완벽히 준비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운영이다”라며 “9월부터 APEC 현장 점검체제로 전환해 1,000여 개의 점검표를 기준으로 숙박·식당·교통 등 모든 분야를 세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경주 현장에 상주하며 직접 점검 중”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국민의힘의 도움으로 ‘산불지원 특별법’과 ‘APEC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큰 국제행사를 앞둔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초석으로 삼고, 경주를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장동혁 대표는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APEC 정상회의는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기회”라며 “국민의힘은 국가적 성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