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의료취약지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의료인력 구조 변화와 지방 인구감소가 겹치며 보건소 진료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도는 지역 중심 기본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경북의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2년 287명에서 2025년 153명으로 3년 새 47% 감소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진료 기능이 위축되고, 노인·만성질환자 대상 공공의료 서비스의 연속성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현장 공백이 커지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내년부터 의료취약지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2024년 5개 시·군 12명 채용에서 2025년 20명 채용으로 규모를 늘려 현장 진료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공중보건의 감소로 인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는 보건진료소 진료역량 강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진료직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임상·이론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단순 진료 중심을 넘어 건강증진과 돌봄 기능이 결합된 통합모델을 도입한다.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본의료 기반을 다지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공중보건의 부족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지역주민에게 끊김 없는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경북도는 의료취약지의 거리·시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협진 사업을 확대한다.
보건지소·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을 연결해 비대면 실시간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진단·치료 관련 의료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노령층 만성질환자, 경증 치매 환자, 재활치료 대상자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조기 진단과 위험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도는 의료자원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는 ‘스마트 공공의료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취약지 주민에게도 기본의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보건소 의사 채용 확대, 통합보건모델 정착, 만성질환 중심 원격협진 확대를 3대 축으로 삼아 의료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정책을 지속 발굴해 경북형 기본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의 이번 대책은 단순히 인력 충원의 차원을 넘어, 보건소-진료소-지역의료기관이 연결되는 통합형 공공의료 네트워크 구축 전략으로 평가된다.
AI와 원격의료, 인력 재교육이 결합된 이 모델은 향후 전국 지방의료정책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