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국가유산청과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올해에만 5천 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킹 시도 건수는 총 4,975건으로 집계됐다.이는 하루 평균 약 20건꼴로 공격이 발생한 셈이며, 2020년 이후 누적 건수는 3만6천여 건에 달한다.
현 추세로는 올해 안에 4만 건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해킹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공격’이 3,575건(71.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관 서버나 웹페이지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초기 단계 공격으로, 향후 실제 정보유출이나 시스템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 신호로 평가된다.국가별 공격 건수는 미국이 1,296건(26.1%)으로 최다였고,기타 지역 1,253건(25.2%), 중국 1,030건(20.7%), 인도 532건(10.7%), 캐나다 320건(6.4%) 순으로 나타났다.해외발 공격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기관별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2,630건(52.9%)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국가유산청 본청이 1,731건(34.8%), 국가유산진흥원 470건(9.4%), 국립무형유산원 100건(2.0%)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전통문화대학교는 학생·연구진이 다루는 문화재 복원기술, 3D 디지털 복원자료, 설계도면 등 민감한 비공개 데이터가 집중된 기관으로, 보안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김승수 의원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다수의 행정시스템이 마비되고 국가 사이버 위기경보가 ‘주의’로 격상된 점을 언급하며, “추석을 앞두고 해킹 시도 차단을 위한 보안 실태 점검과 선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최근 통신사·카드사 등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국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국가유산청과 소속기관은 중요 문화유산의 디지털 자료가 유출·악용되지 않도록 보안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