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대구의 도시경제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수성구 연호지구가 있다.
지하철 2호선 달구벌대로를 따라 자리한 연호지구는 단순한 택지개발을 넘어, 법원·검찰청·세무서·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대구의 새로운 법조타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관중 열기까지 더해지며, 행정·문화·주거·소비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경제권으로 진화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파크, ‘소비 인구 흡입력’ 견인삼성라이온즈파크는 2025년 정규시즌 들어 매 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 프로야구 구장 중 최다 관중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삼성라이온즈는 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160만 관중을 돌파하며, 야구장을 넘어선 새로운 ‘도시경제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알파시티역 5번 출구는 구장 정문, 2번 출구는 연호지구 중심으로 이어져 있어 경기일마다 평균 1만5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지만, 현재 이 일대에는 상권이 아직 본격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연호지구 상업·업무지구가 조성되면 관람객의 체류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호 생활권으로 흘러들 것”이라며,“야구장 인근 외식·편의시설·교통 등을 통한 연간 소비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법조타운 이전, 연호지구 경제체질 바꾼다내년부터 본격 착공 예정인 법조타운 이전사업은 연호지구 경제 생태계를 바꾸는 핵심축이다.
현재 범어동에 있는 대구지방법원·검찰청·수성세무서·수성경찰서 등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면, 관련 법률사무소·회계법인·행정기관 종사자 약 3천~5천 명, 연간 민원 방문객 60만 명 이상이 상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로 인해 법조 관련 서비스업과 상업·문화시설이 결합된 생활경제권 규모가 연간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연호지구는 행정기관 이전이 확정된 유일한 수성구 초역세권 택지로, 법조타운·주거타운·문화스포츠타운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는 대구의 새로운 경제 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교통·입지·정책 3박자… ‘연호 르네상스’ 현실로연호지구는 지하철 2호선과 수성IC, 대구4차순환도로가 모두 인접해 있으며, 동대구권과 경산권을 잇는 도시동맥 중심축에 자리한다.
연호역~알파시티역 구간은 첨단산업단지와 주거지, 공공기관이 공존하는 ‘신도심형 복합벨트’로 발전 중이다.
또한 대구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대구대공원,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문화·스포츠 인프라 밀집지로, 행정·업무·여가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호지구 상업용지·업무용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토지리턴제’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
계약금 10% 납부 후 18개월 거치, 5년 분할납부 구조에 더해 일정 시점 이후 납입금 전액 및 이자 환급이 가능한 제도다.
LH 관계자는 “10% 계약금으로 향후 이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핵심 구역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고금리 기조 완화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최근 분위기도 연호지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법조타운 착공이 현실화되는 순간, 연호지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