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은 응급환자 발생 시 ‘시간’이 곧 ‘생명’이다. 울릉군이 지리적 제약을 넘어섰다.지역 의료자립과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다.본지는 2회차에는 `섬, 의료로 연결되다`기획 시리즈를 통해 울릉군의 의료현장 변화와 생명안전망 구축 과정을 조명한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1: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 섬의 생명선이 열리다2:응급환자 이송지원 제도화 — 생명을 잇는 행정으로3:원격진료·의료복합센터 구축 — 바다 위 병원, 현실이 되다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군이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울릉군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도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시행규칙은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절차와 재정지원 기준을 명문화한 것으로, ‘이송’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예산 집행 및 지원 범위를 세부적으로 규정했다.◆“90일 내 신청·차년도 예산 지원”… 행정 유연성 확보시행규칙에 따르면 이송환자 또는 보호자는 관련 증빙서류를 갖춰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 신청 기한은 이송일로부터 90일 이내이며, 당해 연도에 발생한 환자 이송 건이 다음 해로 이월될 경우 차년도 예산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울릉군은 이를 통해 응급이송 절차의 일원화와 예산 운용의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해, 응급환자 이송의 효율성과 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섬의 제약 넘는 제도”… 의료안전망 새 틀 마련지리적 특성상 육지와의 접근성이 제한적인 울릉군은 그동안 기상 악화나 운항 중단 등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시행규칙 제정으로 응급상황 대응체계가 체계화되고, 이송비용 및 행정처리 절차가 명확해져 주민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울릉군은 “응급환자 이송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도서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행정·의료·재정의 3축을 긴밀히 연계한 지원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군민의 생명, 행정이 지킨다”… 의료격차 해소 의지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제정을 통해 응급환자 이송 지원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지리적 한계를 넘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료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은 이번 제정안을 기반으로 향후 응급의료 전문인력 상시 파견, 의료이송 장비 현대화, 헬기 연계체계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응급의료체계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