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더 이상 ‘의료 사각지대’가 아니다.원격진료와 의료복합센터 건립을 축으로, ‘바다 위 병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본지는 `섬, 의료로 연결되다`마지막 회에서 ICT 기반 의료혁신과 울릉형 의료복합체계의 미래를 살펴본다.<편집자주>글싣는 순서1: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 섬의 생명선이 열리다2:응급환자 이송지원 제도화 — 생명을 잇는 행정으로3:원격진료·의료복합센터 구축 — 바다 위 병원, 현실이 되다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울릉군이 의료취약지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과 의료복합센터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공공의료와 민간의료를 아우르는 울릉형 통합의료 플랫폼 구축을 통해 ‘365일 진료 가능한 섬 의료체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섬에서도 전문의 진료받는다”… ICT 기반 원격의료 확산울릉군은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내륙 병원 진료가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협력의료기관과 원격의료 연계 시스템을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응급·내과·소아·정신건강 분야 등 전문의 화상 진료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졌으며, 환자는 군 보건의료원에서 직접 대형병원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또한 군은 원격진료 데이터와 건강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응급환자 이송 시 진료기록을 즉시 공유하고 골든타임 확보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의료복합센터 건립 추진… ‘섬 의료 허브’로 육성울릉군은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복합센터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센터는 ▲응급·내과·외과 전문진료실 ▲재활·치과·소아진료실 ▲원격협진실 ▲의료인 숙소 및 연구시설 등을 갖춘 복합의료 클러스터로 설계되고 있다.완공 후에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장, 응급차량 통합관제 시스템, 진료예약 자동화시스템이 함께 운영돼, 기상악화나 교통두절 시에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섬 속 종합병원’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의료복지·공공협력·첨단기술이 하나로”… 울릉형 의료혁신 모델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닌, 지속가능한 의료 생태계 조성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국립중앙의료원, 포항의료원, 경북대병원 등과 연계해 전문의 순환파견, 응급이송 공동훈련, 원격임상세미나 등 ‘3중 의료협력망’을 가동하고 있다.또한 AI기반 건강관리 시스템과 고령층 맞춤형 재활·돌봄 프로그램을 도입해 “의료-복지-기술이 융합된 섬 의료혁신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군민의 건강권이 곧 지역의 미래”남한권 울릉군수는 “섬 지역의 의료격차는 곧 삶의 질 격차이며, 울릉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한 과제”라며“원격진료, 응급이송, 의료복합센터 등 삼각 의료체계를 완성해 군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