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농협의 양대 유통 자회사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2021년 이후 4년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농협경제지주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은 2021년 27억 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 △183억 원, 2023년 △288억 원, 2024년 △352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확대됐다. 올해(2025년) 8월 기준으로도 이미 △15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농협하나로유통 역시 2021년 170억 원 흑자에서 2022년 △342억 원, 2023년 △309억 원, 2024년 △398억 원으로 적자 구조가 고착화됐다. 2025년 8월 기준 손실액도 △273억 원에 달한다.적자 점포 비율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의 적자 점포율은 2021년 33.3%에서 2025년 8월 기준 62.5%로 급등, 농협유통 역시 같은 기간 41.7%에서 47.4%로 절반 가까운 점포가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두 회사는 모두 농협경제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지속되는 적자는 곧바로 경제지주의 연결 손익에 반영되고 있다.농협 측은 “내수 부진과 소비 패턴 변화, e커머스 확산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출 감소가 적자 원인”이라며, “온라인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점포 중심의 사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정희용 의원은 “4년 연속 적자와 절반이 넘는 적자점포는 일시적 경영실패가 아닌 구조적 부실”이라며 “소비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만성 적자는 불가피하다. 농협경제지주가 두 유통회사의 경영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대대적인 혁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