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아트스퀘어’가 내일(30일) 개막한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화랑협회와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 개 화랑과 청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예술 축제다.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대구의 예술적 경쟁력과 문화산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는 오랜 세월 음악·미술·연극 등 예술의 토양이 깊은 도시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예술 시장 구조 속에서 지역 미술계는 여전히 시장성 부족과 유통 한계라는 벽에 부딪혀 왔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구아트스퀘어는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과 시장을 연결하고, 청년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다.특히 올해 행사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교류전이 마련됐다. 이는 예술을 통한 국제적 상생과 문화 외교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
더불어 ‘청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가 소개된다는 점은, 대구가 미래세대 예술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상징적 메시지다.이제 대구는 이러한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예술산업을 도시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야 한다.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작가, 화랑, 시민,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예술이 곧 지역경제의 자산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전시 지원뿐 아니라 예술품 거래 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제교류 네트워크 등 지속적인 시스템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라는 이름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제는 그 명성이 산업적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번 대구아트스퀘어가 지역 예술의 저력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