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남한권 군수 취임 이후 ‘고립된 섬’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자립형 스마트섬’으로 도약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핵심 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울릉의 행정·경제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본지는 남한권 울릉군수의 주요 정책 성과와 섬의 구조적 변화를 3회에 걸쳐 연재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1:하늘길 열고 자립기반 닦다 2:청년이 돌아오는 섬, 순환경제의 실험 3:울릉 2030 프로젝트, 스마트섬 완성 전략   ◆하늘길 여는 울릉공항… “접근성이 곧 경쟁력”[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남 군수의 최대 역점사업은 단연 울릉공항 건설의 조기 완공이다.    취임 직후부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찾아 국비 반영을 이끌어낸 결과, 현재 활주로 포장과 여객터미널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026년 하반기 시범 운항을 목표로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섬의 하늘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공항 건설과 함께 여객선 터미널 현대화, ‘독도 접근 안전항로 개선사업’ 국비 확보 등 해상·항공 복합 교통체계도 본격화됐다.    남 군수는 “섬의 접근성은 곧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울릉의 관문이 열리면 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 관광’으로 머무는 섬 실현울릉군은 단순히 ‘찾는 섬’을 넘어 ‘머무는 섬’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울릉 천혜의 비경 둘레길’ 조성, ‘에코 숙박마을’ 조성 등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한 결과, 2024년 울릉 방문객 수는 3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숙박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울릉형 공유숙박제’와 특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울릉몰’ 온라인 플랫폼이 정착하면서 지역 소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남 군수는 “관광의 주체는 군민이어야 한다”며 “이익이 지역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청년 돌아오는 섬, 인구 반등의 신호인구 감소를 가장 큰 위기로 꼽은 남 군수는 ‘귀울릉 청년정착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창업·주거·육아를 한데 묶은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청년 창업자금 이차보전제, 원룸형 공공임대 확대 등의 정책이 성과를 보이면서 2023년 말 기준 20~30대 귀향 인구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인구 반등’의 조짐이 나타났다.◆울릉의료원 신축, ‘안심 의료섬’으로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울릉의료원 현대화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확정됐다. 신축 의료원에는 응급의료센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가 포함되며, 원격진료 시스템과 해상 응급이송체계 구축이 병행된다.    남 군수는 “섬 주민이 육지를 가지 않아도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곧 완성될 것”이라며 “이제 울릉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섬이 된다”고 말했다.◆‘탄소중립 섬’ 실현, 에너지 자립으로남 군수는 ‘친환경 자립섬’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울릉군 전역을 ‘탄소중립 섬 시범사업지’로 지정해, 전력 자급률을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직매립을 줄이는 ‘자원순환센터’가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에너지·환경이 공존하는 섬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울릉 2030 프로젝트, 자립의 완성 단계로울릉군은 향후 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해양관광·에너지·디지털 전환 산업을 3대 축으로 하는 ‘울릉 2030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섬의 자립은 행정의 결과가 아니라 군민의 선택의 결과”라며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울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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