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가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현장 50만 명, 온라인 320만 명 등 370만 명이 참여하며 ‘농촌형 경제축제’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 2회차에서는 축제가 청송 지역경제와 사과 산업 전반에 미친 파급효과를 심층 분석한다.<편집자주>◆‘축제 한 번’이 만든 경제 효과 100억 원 이상[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청송군에 따르면, 올해 청송사과축제 기간 동안 발생한 직접·간접 경제 효과는 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축제기간 청송읍을 비롯한 인근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특히 축제장 내 운영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청송사과와 꿀, 사과즙, 가공식품 등 200여 개 품목이 완판되며 5일간 약 50억 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 농민들은 “올해는 단순히 ‘구경 오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사가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온라인·오프라인 시너지, ‘디지털 사과축제’의 성공올해 축제의 또 다른 성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국적 확산 효과다.
청송군은 비대면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해 ‘청송사과 퀴즈쇼’, ‘실시간 라이브 판매전’, ‘SNS 인증 이벤트’ 등을 운영했다.
이 결과 온라인 방문자 수는 320만 명을 돌파,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청송군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사과세트와 농특산물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축제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판매 채널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한 ‘상생형 축제 모델’청송사과축제의 가장 큰 강점은 주민 주도형 운영 구조다.
올해 행사에서는 읍·면 주민이 직접 참여한 사과꽃줄엮기 대회, 퍼레이드, 풍물놀이, 사과밭 포토존 운영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군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상생형 축제’로 변화한 것이다.청송읍의 한 상인은 “군과 주민이 함께 준비하니 행정비용은 줄고, 현장 대응력은 훨씬 좋아졌다”며 “지역민의 손으로 만든 축제라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사과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번 축제는 단순히 판매 성과에 그치지 않고, 청송사과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축제 기간 전국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현장 상담을 진행했고, 특히 사과 가공업체와 수출기업 간 MOU 체결도 추진돼 ‘사과 산업+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청송군은 이를 계기로 사과 관련 6차 산업화, 가공산업 확대,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사과산업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윤경희 청송군수 “청송사과는 군민의 자존심이자 미래산업”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지역 농가와 군민의 자존심이자 미래 산업의 기반”이라며“청송사과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농업과 관광, 주민소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축제는 세계시장 진출과 연계한 글로벌 사과 축제로 발전시켜 청송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