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양군은 영산서원 영산계 주관으로 4일 오전 10시, 영양읍 하원리 영산서원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향사(享祀)를 봉행했다.이날 향사는 초헌관에 정휘서, 아헌관에 권오순, 종헌관에 신춘대, 대축에 정휘탁, 집례에 오창락 씨가 맡아 엄숙한 예법 속에 진행됐다.영산서원은 1578년 청계 김진 선생이 지역 유림과 뜻을 모아 영산서당으로 창건한 것을 시작으로, 1655년 당장이던 석계 이시명 선생이 선현을 배향하고 문풍을 진작하기 위해 ‘영산서원’으로 개칭했다.
이후 퇴계 이황과 학봉 김성일 선생을 함께 배향하며, 1694년까지 관내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자리했다.그러나 고종 8년(1871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됐으며, 2016년부터 3년간의 복원사업을 거쳐 2018년 사당과 강당, 전사청 등 10동의 전통양식 건물로 재탄생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산서원은 단순한 복원 건물이 아니라 지역의 정신과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선현들의 도덕적 수양과 학문의 뜻은 오늘날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향사를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