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감염병이다.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매년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 포기와 재발률 역시 여전하다.이에 달성군은 ‘찾아가는 사례관리’와 ‘생활밀착형 건강관리’를 통해 결핵을 조기 발견하고 완치율을 높이는 새로운 지역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본지는 3회에 걸쳐 달성군보건소의 결핵관리사업을 집중 조명하고, 지역 공공보건이 어떻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지 그 현장을 기록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
1:결핵, 더 이상 과거의 병 아니다
2:현장에서 길을 찾다 – 달성형 맞춤 사례관리의 비밀3:예방에서 공존으로 – 건강한 지역사회를 향한 도전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환자 한 명, 한 명의 치료 완주가 곧 지역의 건강지표입니다.”
대구 달성군보건소의 결핵관리 담당자들이 현장을 누비며 자주 하는 말이다.
그 말처럼 달성군은 ‘조기 발견’과 ‘지속 관리’를 원칙으로 삼아 결핵 대응의 지역 모델을 만들어냈다.지난 4일, 달성군보건소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결핵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11개 수상 기관 가운데 대구에서는 유일한 선정이었다.이번 수상은 단순한 행정평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결핵 예방·관리의 새로운 지역 모델을 제시한 실질적 현장 성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취약계층 중심 ‘찾아가는 사례관리’가 핵심달성군은 결핵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 사례관리로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치료 성과를 거뒀다.
보건소는 결핵 확진 환자뿐 아니라 의심환자·복지시설 입소자·노년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진을 실시하고,치료가 시작되면 전담 공무원이 1:1로 복약관리·영양상담·생활지도를 병행한다.또한 의료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환자의 치료 중단을 방지하고 복지서비스와 의료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연계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세밀한 관리 덕분에 치료 순응률이 전년 대비 15% 향상됐으며, 지역 내 결핵 재발률도 뚜렷하게 감소했다.◆“치료보다 중요한 건 동행”… 현장에서의 꾸준한 관리보건소 직원들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치유 동반자’의 역할을 자처한다.
한 결핵관리 담당자는 “결핵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완치되는데, 생활고나 심리적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며“현장을 찾아가 대화하고, 약을 챙기고, 식사를 함께하며 치료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돕는 것이 진짜 일”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꾸준한 관리가 결핵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결핵은 완치 가능한 병’이라는 인식 변화를 확산시켰다.
보건소는 또 지역사회와 연계해 결핵 예방교육, 주민 캠페인, 결핵 바로알기 홍보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결핵 없는 군민사회’로 나아가는 인식 개선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조기발견·지속관리… “결핵 없는 지역사회로”최재훈 달성군수는 “결핵은 여전히 지역사회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감염병이지만, 조기 발견과 맞춤형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이번 수상은 달성군이 추진해 온 현장 중심 보건행정과 협력 체계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결핵 조기 발견 확대와 환자 중심 관리 시스템 강화, 그리고 예방 중심의 건강도시 달성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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