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결핵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예방은 행정의 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달성군은 ‘환자 중심’의 보건행정을 넘어,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지켜내는 참여형 지역보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결핵관리사업을 통해 구축된 의료·복지·교육의 협력망은 이제 ‘예방과 공존’을 향한 지속가능한 지역 건강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이번 마지막회에서는 달성군이 어떻게 질병 관리에서 건강 문화로, 행정 중심에서 주민 주도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1:결핵, 더 이상 과거의 병 아니다2:현장에서 길을 찾다 – 달성형 맞춤 사례관리의 비밀3:예방에서 공존으로 – 건강한 지역사회를 향한 도전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달성군의 결핵관리사업이 이제 ‘치료’를 넘어 ‘예방과 공존’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결핵은 한 사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족, 직장, 공동체 모두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사회적 감염병이다.
달성군보건소는 이 점에 주목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예방형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결핵 예방의 패러다임, ‘찾아가는 교육’으로 전환달성군보건소는 올해부터 결핵 예방교육의 방식을 일방적 강의에서 ‘참여형·이동형’으로 전환했다.
기존에 보건소 내부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학교·복지시설·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찾아가는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특히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학교 방문 결핵 바로알기 교실’과, 노년층을 위한 ‘결핵 예방 건강강좌’,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결핵 예방 캠페인’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의 핵심은 ‘인지’와 ‘참여’”라며 “누구나 결핵을 알고, 조기에 검진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민·관이 함께 만든 ‘건강안심 네트워크’달성군은 보건소 중심의 관리체계에서 나아가 지역 의료기관, 약국, 복지단체, 학교 등과의 연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결핵뿐 아니라 만성질환 전반에 대한 건강 상담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통합 건강안심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예를 들어, 결핵 치료 중인 주민이 복약을 위해 약국을 방문하면 약사가 예방수칙과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하고,보건소는 이를 데이터로 통합 관리해 재발 위험군을 조기에 파악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결핵관리사업이 단순 감염병 대응을 넘어 지역의 건강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이 주도하는 ‘결핵 없는 마을’ 캠페인
달성군은 주민 주도의 캠페인으로 공공보건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빈면에 조성된 ‘심뇌혈관질환 안심거리’와 연계해, 결핵 예방을 주제로 한 ‘결핵 없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주민 자율봉사단이 참여해 벽화 정비, 건강 걷기 행사, 홍보 포스터 제작 등 생활 속 건강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이러한 활동은 보건소가 중심이던 결핵 관리체계를 주민이 주도하는 상생형 모델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결핵 관리,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 문화”최재훈 달성군수는 “결핵은 완치의 문제를 넘어 ‘함께 건강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보건소의 노력에 주민과 지역기관이 함께할 때, 결핵은 물론 모든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건강도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보건생태계를 구축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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