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동해안 청정 수산물 ‘물가자미’를 주제로 한 향토 축제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축제형 관광정책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7일 개통된 영덕포항고속도로는 그동안 접근성 한계에 묶여 있던 지역축제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새로운 길 위에서 다시 뛰는 ‘지역경제 르네상스’를 현장에서 들여다봤다.<편집자주>       ◆고속도로가 바꾼 축제 풍경 [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서울에서도 3시간30분이면 도착하니 훨씬 편해요.” 지난 7~9일 열린 ‘제19회 영덕물가자미축제’ 현장은 영덕포항고속도로 개통 이후 처음 맞은 대규모 행사답게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영덕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방문객은 약 1만4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특히 수도권과 대구권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늘며 “고속도로 효과”가 현실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박소연(45·송파구) 씨는“예전엔 영덕이 멀다는 생각에 쉽게 오지 못했는데 고속도로가 뚫리니 주말 드라이브처럼 편하게 올 수 있게 됐다”며“아이들과 함께 갯가에서 물가자미를 직접 보고 맛보는 체험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또 대구에서 온 김성호(52·수성구) 씨는“고속도로 개통 후 1시간 반이면 도착하니 부담이 없다”며“가자미회가 신선하고 가격도 착해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웃었다.포항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대학생 이지훈(23) 씨는“영덕은 그동안 바다 보러 가던 곳이었는데,축제 분위기까지 더해져 훨씬 활기차 보인다”며“포토존과 체험부스, 거리공연까지 있어서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축제 같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덕분에 지역경제 살아났다”강구항 일대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한 상인은 “비수기였던 11월에 이렇게 손님이 많았던 적이 없다”며“숙박업소도 만실이라 ‘축제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고 전했다. 영덕상인연합회는 축제기간 상권 매출을 약 4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특히 시장과 항구 주변 카페·식당·건어물판매점 등 소상공인 매출이 평년 대비 20~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축제·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할 것”영덕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교통 인프라 개선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영덕군 관계자는 “영덕포항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이번 축제가 예년보다 훨씬 활기를 띠었다”며“그동안 교통 여건이 지역축제 발전의 걸림돌이었지만,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축제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형 관광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강구항·남정면 일대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김광열 군수 “영덕, 사계절 해양관광도시로 도약”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포항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우리 군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역사적인 변화”라며“이번 물가자미축제에서 확인된 관광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는‘머무는 관광도시 영덕’ 실현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영덕은 청정한 해양환경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축제형 관광지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며“교통망을 기반으로 체험·숙박·특산품 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웃는 상생형 축제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