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인천 차이나타운이 주말마다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붐비며 지역경제 회복의 상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방문객이 꾸준히 늘면서 ‘생활관광’이 도시 활력의 새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주말 찾은 차이나타운 일대는 이른 오전부터 젊은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붉은 홍등이 촘촘히 달린 골목 앞에서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줄이 쉼 없이 이어졌고, 중국 전통 간식 노점에는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좁은 거리를 가득 메웠다.   한 음식점은 오후 1시 30분을 넘기자 준비한 재료가 대부분 소진돼 사실상 ‘조기 마감’에 들어가기도 했다.서울에서 친구와 함께 찾았다는 직장인 박모(29) 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자주 오는 편”이라며 “예전보다 확실히 사람이 많아져 골목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김모(41·인천) 씨는 “아이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딱 맞다”며 “먹거리·볼거리가 계속 확장돼 다음에도 다시 올 생각”이라고 했다.상권의 체감 경기도 크게 나아졌다. 상인들은 “평일 대비 3~4배 이상 손님이 늘었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고 주말 매출은 오히려 그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주변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카페·편의점·기념품점 등으로 관광 소비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상권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다.인천시는 차이나타운–개항장 일대를 ‘도심 관광벨트’로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수도권 시민의 당일형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지역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차이나타운이 단순한 맛집 방문지를 넘어 도시 문화 매력도를 보여주는 ‘지표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한다.    철도 중심의 접근성, 밀도 높은 상권, 콘텐츠 다양성이 결합되며 수도권 관광객의 회귀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주말마다 북적이는 차이나타운은 침체된 지역경제 속에서도 시민들이 주도하는 생활관광이 지역 활력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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