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에서는 현장행정·도시재생·교통망 개편 등 남구의 물리적 변화와 성장의 신호탄을 살펴봤다.마지막 3회는 남구 행정의 내면, 즉 재정 운영의 원칙·주민 참여 구조·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조재구 구청장의 ‘지속가능 행정’을 분석한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
1:‘생활밀착·현장행정’으로 남구를 움직이다
2:도시재생과 동편 도로 개통, 도시 구조를 다시 짜다
3:재정·참여·미래 전략… 지속가능한 남구를 설계하다
◆적은 재정으로 효율을 만들다… “선택과 집중”이 관건대구 남구는 타 지역과 비교해 재정 규모가 넉넉한 편이 아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조재구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정의 우선순위 조정과 집중 투자를 핵심 원칙으로 세웠다.생활 인프라, 위험시설 개선, 도시재생, 교통 흐름 개선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 배치하고,부서별 예산을 다이어트시키는 대신 사업 효과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방식이 도입됐다.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돈이 많지 않다고 해서 행정이 멈춰선 안 됩니다.재정은 ‘얼마 쓰느냐’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합니다.남구는 꼭 필요한 곳에, 주민이 체감하는 곳에 예산을 쓰는 구조로 바꿔왔습니다.”남구의 ‘재정 선택과 집중’ 전략은▲대규모 차입 없이 주요 사업을 수행▲생활 불편·노후시설 개선 속도 증가▲도시재생 연계 예산 확보 등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민 참여 행정의 일상화… “행정의 주인은 결국 주민”
재정 운영이 행정의 뼈대라면, 주민 참여는 ‘행정의 숨’과 같다.
조재구 구청장은 주민과 행정이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주민참여예산제 확대▲마을공동체 지▲동(洞) 협치회의 정례화▲생활 문제 현장 회의 등 참여형 정책을 꾸준히 늘려왔다.특히 ‘주민참여예산제’는 매년 참여 신청이 증가할 만큼 호응이 컸다.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구가 검토해 사업을 실행하는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조 구청장은“행정은 결국 주민과 함께해야 성공합니다. 정책 결정의 앞단부터 주민의 의견이 들어가야 진짜 변화가 만들어집니다”라고 강조했다.◆동편 도로 개통 이후… “남구의 미래 구조를 새로 짠다”104년 만에 반환돼 29년 만에 개통된 동편 도로부지는 남구 행정의 향후 과제를 크게 바꾸는 변수다.
교통 흐름 개선은 물론, 상권·주거·개발 압력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남구는 이미▲도시재생 지역과의 연계▲상권 활성화 계획▲주거·교통 계획 재조정▲보행·대중교통 중심 정책등 ‘사후 도시구조 재정비 계획’을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다.조재구 구청장은 미래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도로가 열렸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이제는 이 도로를 중심으로 남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교통·경제·정주여건을 균형 있게 연결해 남구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남구의 다음 과제… “성장과 균형 사이”남구의 변화는 분명히 가시적이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남구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복지·돌봄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다.동편 도로 개통 이후 개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재생과 개발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새로운 도로의 개통은 자동차 중심 도시가 아닌 ‘보행·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계획’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재정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유지하면서, 국·시비 확보 경쟁에서도 더욱 공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남구는 지금 ‘성장의 초입’에 올라섰다”며“이제부터는 속도보다 균형, 개발보다 지속가능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재구 구청장이 지난 7년 동안 그린 남구의 변화는 ‘현장 → 구조 → 미래’로 이어지는 단계적 변화였다.
앞산·신천의 생활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으로 살아난 골목, 그리고 104년 만에 열린 동편 도로는 남구의 도시 지형을 완전히 바꾸는 결절점이 됐다.재정의 효율화, 주민 참여 행정, 미래 전략까지 이어지는 조재구 구청장의 행정 철학은 남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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