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의 대표 녹지 공간인 앞산에 새로운 문화 쉼터가 문을 연다. 대구 남구가 조성한 ‘앞산 숲속 책 쉼터’가 26일 정식 개방되며,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쉬는 ‘숲속 독서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실험이 본격화된다. 흙 냄새,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새소리가 어우러진 환경이 이곳의 가장 큰 자산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머무는 문화공간’의 역할이 기대된다.앞산 숲속 책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도심 속에서 어떻게 잘 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쉼터 내부에는▲6천여 권의 장르별 도서▲숲속 도서관▲무인 카페▲18개의 개별 쉼터▲야간 경관 조명 등이 마련됐다. 책을 읽기 위한 조용한 개인 공간과 가족·지인들이 함께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야외 쉼터가 조화롭게 배치됐다.문화기획 전문가들은 이 공간을 “자연과 책, 공공시설이 만나는 새로운 복합 문화 모델”로 평가한다. 도서관이라는 정적인 공간이 숲이라는 자연성과 결합해 새로운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앞산 숲속 책 쉼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해 이용 요금을 내는 방식이며, 예약은 21일부터 가능하다.예약제 운영은▲이용객 집중을 막고▲조용한 공간 유지▲공간 관리 효율성 확보 라는 점에서 일반 공공시설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이다.특히 쉼터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30% 할인, 개장 이벤트로 시간당 무료 음료 2잔 제공 혜택까지 더해져 ‘머무는 문화’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숲속 도서관과 잔디광장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열린 공공성도 유지했다.한국의 독서 환경은 주로 실내 공간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공공도서관의 기능이 확장되면서 독서가▲자연▲도시숲▲공공 산책로▲복합 문화공간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앞산 숲속 책 쉼터는 이런 흐름 속에서 대구형 ‘자연 독서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숲은 정적이고 안정감을 주어 독서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자연 속 독서는 집중력과 정서 안정에 탁월하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형태”라고 말한다.남구는 이번 쉼터를 통해 지역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 청소년과 직장인, 가족 단위 이용객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남구청은 앞산 숲속 책 쉼터를 단순한 편의 시설이 아닌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쉬는 경험 자체가 도시 문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앞산 숲속 책 쉼터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산이라는 거대한 자연 공간과 공공 문화시설의 결합은 남구의 문화력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시민 참여가 늘어날수록 쉼터의 기능은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 교류·창작·정서 회복의 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앞산 숲속 책 쉼터는 단순 개장 소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연 속에서 머무르고, 책을 읽고, 삶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의 탄생이기 때문이다.공공기관의 기획과 시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자연은 또 하나의 문화가 된다. 앞산 숲속 책 쉼터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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