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전통씨름의 겨울 메카 의성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다.
2025 의성씨름대회가 28일 개막하며, 국내 장사들과 해외 전통격투 강자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보기 드문 ‘국제형 씨름 경연’이 펼쳐진다.
국내 최정상급인 김민재(영남제분), 박성훈(민속씨름단) 등이 나서며, 해외에서는 몽골의 도르지 바타르, 우즈베키스탄의 라술 카리모프가 첫 출전해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백두장사전 최대 관심은 단연 국내 강호와 몽골 파워의 정면 충돌이다.김민재는 안정적인 들배지기와 허리 중심 기술이 강점인 국가대표급 장사로, 올해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 기세를 이어간다.
박성훈은 스피드 기반의 앞무릎치기와 무게 중심 흔들기를 주특기로 해 변칙 기술 대응력이 뛰어나다.외국 강자 도르지 바타르(Dorji Battar) 는 145㎏의 체중과 상체 압박력을 앞세운 ‘부흐식 상단 장악’이 특징이다.도르지는 “한국 씨름의 샅바 기술에 빠르게 적응했다”며 “첫 대회지만 결승까지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전문가들은 “김민재·박성훈이 경험과 기술에서 우위지만, 도르지의 체급 파워는 변수”라며 “결승전은 힘 대 힘 승부로 압축될 가능성”을 점쳤다.한라급은 국내 신예 돌풍과 외국 선수의 이종 기술이 섞이며 가장 예측이 어려운 체급이다.이준혁(한울씨름단) 은 정확한 중심이동과 안다리 공격이 강점으로, 올 시즌 기술 완성도를 크게 높인 선수다.
최강민(대구체육회) 은 스피드 기반의 엎어치기와 허리 싸움 능력이 뛰어나 후반 집중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 합류한 우즈베키스탄의 라술 카리모프(Rasul Karimov) 는 쿠라쉬식 회전 기술이 위력적이다.
특히 허리를 낮춰 ‘들어 돌리기’ 형태를 변형한 기술은 국내 선수들도 생소한 패턴이다.한라급 관계자는 “라술의 기술이 변수지만, 이준혁·최강민의 기술적 완성도도 대단하다”며 “결승전은 전통씨름과 이종격투 기술이 섞인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의성군은 외국 선수 출전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씨름의 국제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의성씨름대회를 동아시아 씨름 교류 무대로 키우겠다”며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도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국내 강호들의 기술적 완성도, 외국 선수들의 체급 파워와 이종 기술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새로운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