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양군은 3일 국내 대표 목재 가공 기업인 동화기업(주)과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불로 훼손된 피해목을 단순 폐기나 땔감 처리에서 벗어나 산업용 자재로 업사이클링해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영양군은 군유림 내 피해목을 선별해 공급하고, 동화기업은 이를 전량 매입해 파티클보드(PB) 등 친환경 건축 자재로 가공한다.
이는 군이 추진 중인 ‘공공부문 목조화·목질화 시범사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지난 APEC 경주 정상회의에서 영양군의 산불 피해목이 행사장 가구재로 활용돼 호평받은 사례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군은 이번 협력으로 ▲병해충 서식처 사전 제거 ▲임목 매각을 통한 세입 증대 ▲산림 자원 순환 기반 강화 등 다각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산림 자원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철주 동화기업 팀장은 “APEC 정상회의 가구재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목 자원화를 체계화해 지속 가능한 산림 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화마의 상처를 입은 나무들이 민관 협력으로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되살아났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선진 산림행정을 통해 지역 산림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