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동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과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생활 현장에서의 ‘작은 의심’이 거대한 피해를 막아낸 사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및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2명(택시기사, 편의점 직원)과 은행 직원 3명(대구경북원예농협 동부지점, 반야월농협 본점, iM뱅크 반야월지점)에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오후 6시경, 동대구역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 A씨는 승객이 달서구에서 잠시 내렸다가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가자는 수상한 요구를 듣고 의심을 품었다.
운행 중 승객의 통화 내용을 파악한 A씨는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현금수거책임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잘못된 일에 얽히지 말고 경찰에 직접 알려야 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승객은 지구대로 자진 방문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검거에 나서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설득으로 수거책이 자수해 검거된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10월 16일 오전, 동부서 피싱팀 형사가 전날 발생한 사건의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한 편의점을 찾았다.
함께 영상을 확인하던 점원 B씨는 화면 속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해 두었다가 같은 인물이 재방문하자 즉시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도주 전에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하며, “생활 현장의 관찰력과 빠른 판단이 하루 만에 실질적 성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감사장을 받은 은행 직원들은 만기 적금 해지 후 고액 인출을 요구하거나, 이체 한도를 갑자기 높이는 고객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폈다.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자 즉시 112에 신고해 약 1억6천만 원의 추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들은 “평소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인정이라며, 작은 의심이 누군가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된다”고 입을 모았다.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보이스피싱은 조직적이고 교묘하지만 시민들의 작은 의심과 용기 있는 신고가 범죄를 꺾는 힘이 된다”며“편의점·택시·은행 등 일상 공간에서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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